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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집만 유난히 춥고, 창문에 물이 많이 맺힐까요?
비슷한 평수, 비슷한 단지인데도 “우리 집만 유난히 춥다”, “우리 집만 결로가 심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아요. 문풍지도 붙이고, 단열 필름도 붙였는데 근본적으로 체감 온도가 안 올라가는 집들은 대개 집 구조 자체가 외풍·결로에 취약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공구를 꺼낼 필요도 없이, 10분 정도 집 안 한 바퀴를 돌면서 체크만 해도 “우리 집이 외풍형인지, 결로형인지, 둘 다인지” 대략 감을 잡을 수 있는 구조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볼게요. 이걸 먼저 파악해야 단열 필름, 틈막이, 방풍 커튼을 어디부터 적용할지 순서가 잡힙니다.
1. 외풍·결로 잘 생기는 집들의 공통 구조 특징부터 보자
외풍, 결로, 바닥 시림이 반복되는 집들은 의외로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아래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구조적으로 취약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코너 집(모서리 세대)이라 두 면 이상이 외벽에 바로 닿아 있다.
- 1층 또는 최상층으로, 위·아래 온도 변화 영향을 많이 받는다.
- 베란다 확장으로 원래 외부였던 공간이 거실·방으로 편입되어 있다.
- 북향·북동향 위주라 겨울 햇빛이 잘 안 들어온다.
- 창문 유리 대부분이 단창이거나 오래된 이중창이다.
- 창 바로 아래가 철제 난간·콘크리트 보 등의 열교(차가운 구조체)에 닿아 있다.
이 중에서 코너 세대 + 베란다 확장 + 북향이 겹치면, 아무것도 안 한 집과 비교했을 때 체감 난이도가 한 단계 이상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2. 도면이 없어도 가능한 10분 구조 진단 루틴
도면이 없어도 손과 간단한 온도계 하나만 있으면 우리 집 구조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어요. 아래 순서대로 한 바퀴 돌아보세요.
- 외벽과 맞닿은 벽만 손으로 만져보기
거실, 침실, 작은방 중 바깥과 직접 닿은 벽은 유독 차갑게 느껴질 거예요. 특히 모서리 부분이 유난히 차갑다면, 결로·곰팡이 후보 1순위입니다. - 창문 주변 4군데 온도 비교
상단, 하단, 좌측, 우측 프레임을 각각 만져보거나 적외선 온도계로 찍어보면, 1~2도 이상 차이 나는 구간이 ‘냉기 집중 구간’입니다. - 창 아래 바닥과 실내 중앙 바닥 온도 비교
창 아래 바닥이 유독 차갑다면, 유리·프레임·슬래브를 통해 냉기가 전달되고 있는 구조일 가능성이 큽니다. - 현관문·복도 쪽 벽 체크
공용 복도와 맞닿은 현관 주변 벽이 차가우면, 현관문 틈 외에도 벽체를 통한 냉기 유입을 의심해야 합니다. - 커튼 뒤 공기 층 확인
커튼을 살짝 젖혀봤을 때 유리 표면이 유독 차갑거나 물방울이 맺혀 있다면, 커튼이 공기 흐름을 막으면서 ‘결로 사각지대’를 만들고 있는 구조입니다.

3. 창 방향과 창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취약 포인트
같은 아파트라 해도 창 방향·창 종류에 따라 결로와 외풍 양상이 달라집니다.
- 북향·북동향: 햇빛이 덜 들어와 유리·프레임 온도가 낮게 유지 → 결로 위험↑
- 코너창·꺾인 창: 모서리 부분 열교 발생 → 모서리 결로·냉기 집중
- 단창: 외부 냉기와 내부 온도 차를 유리가 그대로 떠안음 → 유리 표면온도 급강하
- 오래된 이중창: 내부 공간에 공기 정체 + 패킹 노후 → 틈바람 + 결로 동시 발생
- 픽스창(열리지 않는 창): 환기가 어려워 내부 습기 빠져나가기 힘듦 → 결로 오래 지속
이걸 알면, 우리 집이 “단열 필름을 먼저 붙일 집인지”, “틈막이·문풍지를 먼저 보강해야 할 집인지” 우선순위가 조금 선명해집니다.
4. 우리 집 외풍·결로 위험 점수표(간단 버전)
아주 거칠게라도 숫자로 감을 잡아보면, 어디를 먼저 손대야 하는지 결정하기 쉬워져요. 아래 항목에 해당되면 각 1점씩 더해보세요.
- 코너 세대다. (+1)
- 베란다 확장을 해서 거실/방이 외벽과 바로 닿는다. (+1)
- 북향·북동향이거나 겨울 낮에도 해가 잘 안 든다. (+1)
- 단창이거나 15년 이상 된 이중창이다. (+1)
- 창 아래 바닥이 늘 차갑다. (+1)
- 모서리·프레임 결로가 매년 반복된다. (+1)
0~2점이면 생활 습관·부분 보수만으로도 체감 개선 여지가 크고, 3~4점이면 틈막이·단열 필름·방풍 커튼까지 같이 고민해야 하는 구간, 5점 이상이면 구조적으로 취약해 중장기적으로 창호 교체까지 고려하는 편이 좋습니다.
5. 구조 진단 후, 단열 보강·습도 조절·환기 순서 정하기
이제 우리 집이 어느 정도 단계인지 감이 잡혔다면, “무엇부터 할지” 순서를 정할 차례예요. 체감 효과가 빠른 순서는 대략 이렇게 잡을 수 있습니다.
- 틈바람·외풍 경로부터 차단
레일, 손잡이, 모서리, 배수홀 등 눈에 보이는 틈·바람길을 먼저 잡아야 실내 온도 유지가 쉬워집니다. - 유리·프레임 표면온도 올리기
단열 필름, 방풍 커튼, 창 앞 가구 재배치 등을 통해 유리·프레임이 덜 차갑게 유지되도록 합니다. - 실내 습도·환기 패턴 조정
가습기, 빨래 건조, 환기 타이밍 등을 조절해 결로 한계선에 덜 닿게 만드는 쪽으로 루틴을 바꿉니다.

6. 외풍·결로 구조 진단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
Q. 구조적으로 안 좋은 집이면 아무리 막아도 소용이 없나요?
A. 완전히 똑같아지진 않지만, 외풍 경로 차단 + 유리·프레임 온도 관리 + 습도 조절만 잘해도 체감은 2~3단계 정도 좋아질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어디에 힘을 써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Q. 코너 세대인데, 어디부터 손대야 하나요?
A. 보통은 바깥과 가장 많이 맞닿은 창문·프레임·모서리 쪽을 먼저 보강하고, 그다음 현관·복도 쪽 냉기를 줄이는 식으로 가는 게 체감이 빠릅니다.
Q. 베란다 확장한 거실이 특히 추운데, 창만 손대면 되나요?
A. 확장된 바닥·천장·측벽까지 모두 외벽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창뿐 아니라 바닥 러그·커튼·가구 배치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Q. 창 교체 전에 해볼 만한 건 어디까지인가요?
A. 틈막이, 문풍지, 단열 필름, 방풍 커튼, 러그, 습도·환기 루틴 조정까지 해보고도 여전히 결로·냉기가 심하면, 그때 창호 교체를 검토하는 편이 좋아요.
내부 링크
- 겨울 창문 외풍·결로 한 번에 잡는 방법: 틈바람·결로 원리부터 단열 보강 순서까지
- 창틀 결로 방지 체크리스트: 원인→측정→환기·제습·단열 테이프 적용 순서
- 2025 난방비 절약: 문틈·창호 틈막이 체크리스트(초보용)
외부 출처
업데이트: 2025-12-06